안녕하세요, 복자입니다!
오늘은 저의 다양한 잡 중 현재로서 가장 오래된 잡을 소개해드려보려 해요.
저는 2021년 코로나가 한창 심해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있던 그 시기 12월에 오픈을 했습니다. 와인이나 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요리에도 무지한 상태라 준비기간도 아주 길었었습니다. 다른 직업도 있었구요. 가게를 계약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어요,, ㅠㅠ 부동산 계약을 잘했다가 건물 주인 분이 갑자기 가게를 다른 분이랑 계약하기로 했다며 엎어서 다시 가게를 구해야 하기도 했고, 계약금을 두배로 돌려받기도 했지만 제일 원하던 자리가 아닌 두 번째 자리에서 계약을 해야만 했어요.
모르는 게 많아 인테리어도 많이 알아보지 못하고 덜컥 계약을 해버리고,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었는데 돈도 많이 쓰게 되었답니다.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엉엉 회귀하고 싶다.
처음엔 안주도 그렇고, 직접 해서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욕심과는 다르게 손님들의 호불호를 맞추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 어떤 분은 짜다고 하고 어떤 분은 싱겁다 하고, 그때 마상 진짜 많이 입었어요. 자영업의 세계가 이렇게 혹독한가 좌절도 많이 했고,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때도 마음이 참 안 좋더라고요. 그땐 좌절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술을 제공하고 싶었는데, 와인도 그렇고 사케도 생각보다 도매가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도매가가 높아지니 판매가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었구요. 그래서 도매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참 많이 했습니다. 주류, 와인 박람회를 한다고 하면 지역불문 서울까지 올라가서 수입사 분들 만나 뵈고, 도매가 확인하고 시음하고 그렇게 아무리 찾아도 쉽게 맞춰지지 않았습니다.. 하 ㅠㅠ 우연히 가게 된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와인바틀샵 프랜차이즈를 보게 되었는데 배너에 있는 와인이 저희 가게 팔고 있는 와인인 거예요! 자연스럽게 상담받는 의자에 앉게 되었는데 도매가와 비교를 해보려 하니 가격을 알려주실 수가 없다는 거예요. 사실 와인최저가 판매가 슬로건인 바틀샵이라 가격 노출이 어렵겠다 생각은 했는데.. 그래서 제가 딱 하나만 알려달라고 했죠ㅎㅎ 비교해 봤더니 글쎄,, 무려 6천 원 정도가 차이가 났습니다!
아! 여기다! 했죠 저희는 그렇게 바틀샵을 샵인샵으로 가게에 넣게 되었습니다 :) 드시고 가시는 술은 소매가에서 병당 10,000원을 붙여 바틀당 콜키지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술을 드실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이렇게 해서 뭐가 남느냐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하하
사실 기존 와인바에 방문하시면, 와인의 원래가격보다 많이 비싸지는 경우가 많아 비슷한 5만 원대 와인이라도 와인의 퀄리티가 차이가 납니다. 그런 와인바를 다녀오신 분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편이에요. 저희는 와인을 판매하면서 스토리도 알려드리고, 궁금해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니 그 부분 또한, 자세히 알게 되어 좋다고 와인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단골이 되시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와인, 사케바를 구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알고 먹자" 그리고 "취향에 맞게 먹자"였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가장 먼저 했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구상했습니다! 저희 가게에는 와인, 사케 외에도 다양한 주류가 있어요. 사실 저희 가게가 완전 번화가에 있진 않거든요. 다양한 손님분들이 오시다 보니 주류의 종류도 어느 정도는 갖추게 되었어요.
와인 클래스, 사케 클래스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의 만남을 가졌었는데요. 기업, 병원 등에서 동아리로 지원받아 원데이클래스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어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저희가 수업이 있는 날은 주류 10% 할인해드리거든요. 사실 그걸 제일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ㅋㅋ 수업하시고 술 드시고 가시고는 다음번 수업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씀하시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 열심히 가르쳐 드렸는데 술 마신 기억밖에 없으시다고,, ㅠㅠ 수업이 끝나도 좋은 관계로 계속 뵙고들 있어요 가게 방문도 계속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보고 계신가요? 감사합니다!!
내 거 소개를 하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지네요. 다음번 얘기에서 다른 것도 많이 말해드릴게요. 썰이 너무 많아요. 그동안 글 안 쓰고 어떻게 버텼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른 가게를 하다 이번 5월에 정리하고 잔술에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리뉴얼을 다시 싹 했습니다:) 안주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변화를 조금 주었어요. 손님들께 안내는 시즌2라고 드렸는데 만족도는 이전보다 살짝 더 높아진 것 같아요. 시즌2 운영현황도 제가 곧 들고 오겠습니다! 여전히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이상! 복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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